
커피 산업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망쳤나?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신다. 아침 출근길, 점심 식사 후, 또는 퇴근길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. 그러나 우리가 쉽게 소비하는 이 커피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, 희생, 그리고 경제적 불균형이 얽혀 있다. 커피는 전 세계에서 석유 다음으로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지만, 이 산업의 피라미드 구조 속에서 ‘생산자’는 가장 낮은 위치에 있다. 특히 개발도상국에 집중된 커피 생산국은 커피 수출로 외화를 벌지만, 농장 노동자들은 커피 한 잔 가격의 1%도 채 받지 못한다. 반면 선진국 소비자는 고급 건강 음료로 포장된 커피를 ‘웰빙’의 이름으로 마신다. 이 글에서는 커피 산업의 양면성을 조명하며, 커피가 만들어낸 건강과 착취, 이익과..